비만 치료제로 일론머스크가 처방 받아 화제가 된 위고비가 이달 중 국내에 출시됩니다. 미국, 유럽 등 세계적으로 인기인 비만 치료제가 국내에 출시된다니 미리 위고비의 특징과 가격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아래 글에서 더 자세히 확인해 보세요.
위고비는 비만 진단 받아야 처방 받을 수 있다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위고비란?
위고비 (Wegovy)는 GLP-1 약제를 이용한 주사형 비만 치료제입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만든 당뇨약을 미국에서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 (wegovy)’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GLP-1은 미식성 호르몬으로 당뇨병 환자를 돕는 최신 약물 중 하나입니다. GLP-1을 이용해 당뇨 치료제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위고비를 포함해 다양한 치료제가 다이어트를 위한 비만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위고비 제조사 홈페이지
위고비 국내 출시일
10월 1일에 제약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를 국내 출시하는 유통사는 15일부터 병의원과 약국에 주문을 접수합니다. 따라서 실제 환자에 대한 처방은 이달 하순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위고비 가격
위고비는 출시 초기 수요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고비의 국내 공급 가격은 37만원이며 유통 비용과 진료비, 처방비 등을 더하면 월 80만원 안팍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 비만 치료제는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위고비를 처방 받은 환자는 전액 부담하게 됩니다.
의료 기관마다 가격 조정을 통해 초기 수요를 선점할 것으로 보여 가격은 더 낮아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처방 방법
위고비는 원한다고 모두 처방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고비 처방 대상은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30㎏/㎡ 이상인 ‘비만 환자’이며 BMI 27㎏/㎡~30㎏/㎡ 미만 과체중이면서 한 가지 이상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체중 감량 목적으로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위고비는 펜처럼 생긴 주사제 방식으로 주 1회 투약하며 0.25㎎, 0.5㎎, 1.0㎎, 1.7㎎, 2.4㎎ 등 용량별로 5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처방 방법은 적은 양부터 투약을 시작해 점차 늘려가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국내에는 이미 같은 호르몬으로 만들어진 비만 치료제가 출시되어 있지만 위고비가 주1회 투약하는 편리성과 더 높은 체중 감량 효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용 우려
의료계 관계자는 위고비 출시를 계기로 비만 치료제 남용을 우려합니다. 박세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출시 이전부터 환자들의 위고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삭센다’ 출시 당시보다 더 심한 남용이 우려된다”며 “위고비 또한 부작용이 없지 않은 의약품으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며, 투약 중단 시 다시 살이 찐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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